안녕하세요! 비급리스트의 치악입니다.
요즘 우리 안에 많은 회의와 불안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.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럼에도 여성들이 더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방송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지만, 아직 많은 여성들과 만나지 못한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해보기로 했습니다.

1. 어딘가 허술한 모습이 매력적인 게임 스트리머: 아범
방송시간: 월, 목 오후 8시 반(+비정기 방송)
주 콘텐츠: 공포게임 위주의 각종 게임, 마인크래프트, 토크방송
추천 콘텐츠:
롱패딩 얘기하던 아범, 알몸 위에 롱패딩만 입고 목욕탕 가본 적이 없냐고 하다 그만…
곶감을 무서워하던 전래동화 속 호랑이처럼 곶감 캐릭터의 범제자(시청자)들에게 낚이며 닉값하는 아범님의 허당 매력을 맛볼 수 있습니다.\
목욕탕에 화재가 나면 아래를 가릴 것인가 vs 얼굴을 가릴 것인가로 매니저님과 밸런스게임 하는 영상.
여기에 이 영상까지 추천하면 왠지 알몸 전문… 목욕탕 전문 스트리머 같지만 건전한? 방송입니다.

2. 불편함 없는 웃음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지닌, 닉네임부터 범상치 않은 개그 천재: 이충치 짱충치
방송시간: 목~토 오후 9시(정확한 시각은 커뮤니티 참고)
주 콘텐츠: 장르를 가리지 않는 게임, 토크방송
추천 콘텐츠:
1분 내외의 알짜배기 클립만 모아 놓은 웃음의 보고.
혹시 공포게임 속 귀신과 주거니 받거니 댄스배틀을 펼치는 영상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?
바로 그 전설의 영상이 포함되어 있는 재생목록입니다.
웃음이 필요할 때, 개그 천재 충치님이 빠르고 정확하게 웃겨드립니다.

3. 바로 일주일 전에 첫 영상이 올라온 따끈따끈한 신입 유튜버: 우주인 우동
방송시간: 클립 위주, 실시간 스트리밍은 채널 성장 후
주 콘텐츠: 앞으로 다양한 게임을 할 예정이라고 함
추천 콘텐츠:
<[데바데] 살인마 어떻게 하는데요? 생존자: 슉. 슈슉. 슉. 피했지롱>
영상이 별로 없지만 편집이 깔끔하고, 데바데를 잘 몰라도 볼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. 베이킹 영상이라도 찍는 듯한 평화로운 말투와 그렇지 못한 게임 화면의 갭이 매력적이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.
(사실 앞 글자를 땄을 때 우만 있으면 아이우에오가 완성 되는데 싶은 도중 검색 결과에 마침 이분이 딱 있어서 넣게 되었습니다.)

4.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서버 제작 팀: AM 3.00
주 콘텐츠: 스토리 서버에 참여자를 모집해 영상을 찍고 편집해 업로드하는 채널.
추천 콘텐츠:
SF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입니다.
종말이 찾아온 지구,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완벽한 낙원 ‘방주’에 타게 된 청소년들. 그런데 이 방주, 뭔가 이상합니다. 400명이 탈 거라던 드넓은 방주 안에는 자신들 5명의 모습밖에 보이지 않고, 자꾸 이상한 기억이 떠오릅니다. 그리고 방주에 있는 ai에는 어떤 비밀이…?
스토리가 몰입감 있고 영상이 깔끔한 수작입니다. 방주 완결로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새 콘텐츠 예고도 올라와 있으니 다음 콘텐츠를 함께 기다려보시면 어떨까요?

5. 강렬한 자기소개가 인상적인, 시원한 입담의 소유자: 오함마
방송시간: 월, 목 오후 8시
주 콘텐츠: 토크방송, 마인크래프트 콘텐츠(함마떡집, MBTI 토론회), 기타 게임(스듀, 데바데, GTA 등)
추천 콘텐츠:
함마님이 왜 오함마를 들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영상.
여성 스트리머 방송에 들어오는 남청자의 유형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면서 왜 여성을 위한 콘텐츠를 만든다고 선언하는 여성 스트리머가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.
진지하게 쓰긴 했는데 특유의 입담으로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.

6. 여성 스트리머 팀 너울크루의 멤버(너울크루 다른 멤버 분들도 많관부!): 영걸
방송시간: 주로 오후 9시~12시
주 콘텐츠: 마인크래프트, 멀티게임 합방(피코파크, 어몽어스 등)
추천 콘텐츠:
추리 스릴러가 가미된 느와르 장르의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콘텐츠.
어디서 많이 본 암청색 화면과 익숙한 대사, 근데 이제 여자들만 가득한…
시청자와 함께 조직원 중에 숨어있는 배신자를 추리해나가는 기획입니다.
아이우에오(+영) 채널 추천 어떠셨나요?
더 많은 스트리머들은 트위터에 #여성주의_스트리머 해시태그를 검색해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!
그럼 다음 시간에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이만…
비하인드
여성주의를 표방한다는 것의 리스크를 생각하면 여성을 위해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그들의 콘텐츠가 향하는 여성들과 더 많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, 그들의 '몸집'을 불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. 그래서 유튜버를 고를 때에도 여성주의자임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분들을 위주로 선택했다. 여성주의라는 이름으로 묶였을 때 여성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분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불이익이 덜 하겠다 싶기도 했고.
할 수 있는 한 많은 채널을 소개하고 싶었지만 지면도 부족하고, 내 여력도 부족해서 소개하지 못한 채널이 많다. 바네노님, 탄쌀님, 천사양님, 무배님, 구월님, 둥치님, 탐다님, 체셔님, 숏다님, 냠뇽님, 과일상회 등이 후보에 있었으나 원고에 넣지 못한 채널들이다. 아쉬움에 비하인드에라도 언급해본다. 어쩌면 다음 편에 또 유튜브 특집을 다루면서 소개하게 될지도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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